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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 살아진다.

Mar 24, 2025
살면 살아진다.

요즘 인기가 많은 “폭싹 속았수다”를 틈틈히 보고 있다.

아이유는 참 연기도 노래도 잘하는구나

나도 폭싹 속았수다의 시대에 걸쳐 있지만, 주 시대배경은 우리의 부모님들 세대에 대한 이야기 이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나는 부모님들 세대를 보기도 하지만, 또 지금 그 배경인물의 나이에 살고 있는 나의 모습을 같이 보기도 한다.

살면 살아진다! 몇화 인지 정확하지 않지만, 살면 살아진다. 살아야지, 살아야지….

어쩌면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50대에서 느끼는 삶의 무게에 대한 공감의 위로를 얻기도 하면서,

다시 나의 삶을 되돌아 보게 한다.

그전에 방영했던 이병헌, 김혜자의 “우리들의 블루스”가 엄마와 아들의 삶에 비중이 있다면, “폭싹 속았수다”는 엄마와 딸의 삶에 좀 더 비중이 있는것 같다.

내 나이가 아버지가 돌아가셨던 나이가 되어 버렸다.

대화가 거의 없던 아버지의 나이가 되어, 여유가 있을줄 알았던 장년의 삶에 들어 와보니 아버지의 무게가 또 그 묵묵함이 어떤 마음을 갖고 있었는지 느껴진다.

50이 넘은 나이, 아이들은 아직 어리고, 삶은 녹녹치가 않다.
누군가의 아들로, 누군가의 부모로, 누군가의 남편으로 어떤 삶의 부분도 여유가 없다.
몸으로 때워가며 버텼던 내 방식은 이제 더 효과적이지 않다.
이제 삶에 어떤 목표를 두고 살아야 할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