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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 캠프를 보다가..

Apr 13, 2025
이혼숙려 캠프를 보다가..

동료들이 며칠 동안 매일매일 이혼숙려 캠프의 이야기가 주제였다.
뭐~ 또 연애프로그램이나, 진상부부쇼인 것 같았다.

그러다 "한번 보자~"하고 이혼숙려 캠프를 보게 됐다.

한 케이스 한 케이스마다, 익숙하지 않은 스토리, 그렇지만 또 어딘가 익숙한 부분…
모두 어른이지만, 모두가 각 개인의 사람이다.

대부분은 어린 적 상처가, 또 삶의 상처가 아물지 못하고 마음속에 큰 염증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한심한 듯 나와는 다른 듯한 행동과 스토리였지만,
그 마음속에 상처는 크거나 작거나의 차이지 모두에게 있는 상처다.

그 상처를 본인도 못 보고, 다른 사람은 더더욱 못 본다.
그 상처를 보게 될 때, 본인도 울고, 그 상처를 비로소 보게 된 사람도 울었다.이제 50이 넘어서, 가끔, 아니 자주 삶이 뭔가를 생각하게 된다.
젊어서 지금까지, 한 번도 쉰 적도 멈춘 적도 없다.

그런데, 지금도 삶은 치열하다.
젊은 인생이 볼 때는 이 나이면 점점 꺼져가서 숯불처럼 켜져있는 열기 같지만, 그렇지가 않다.
아니, 육체는 그렇게 되어 가고 있다.

그렇지만, 삶의 환경과 열정은 그렇지가 못하다.
다들 그렇게 살아간다.